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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버블과 비트코인의 차이

sungjae0309 2026. 6. 3. 15:59

비트코인은 허상인가? 

흔히들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는 허상"이라고 비난을 하며 튤립 버블과 비교를 하곤 한다. 

 

물론 비트코인이 부동산이나 금처럼 손에 잡히는 물리적 형태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물리적 형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곧바로 허상이라고 부를 수 없다.

 

오늘날 우리가 자산이라고 부르는 것들 역시 단순히 눈에 보이는 물체이기 때문에 가치를 갖는 것이 아니다.

주식은 기업에 대한 소유권,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거래되고,

채권은 상환한다는 약속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가치를 갖는다.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다. 등기와 소유권, 거래 시장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건물로서 자산이 인정된다.

 

즉, 자산은 물리적 실체 그 자체만이 아니라 그것을 소유하고 이전하면서 검증할 수 있게 해주는 규칙과 시스템,

그리고 그 시스템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 위에서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와서, 내 생각엔 화폐라는 것은 기록과 보증이 되고 교환 가능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어야 하는 "장부"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게 조개껍데기든, 돌덩이든, 지폐든, 디지털에 기록된 정보든 사회가 인정한다면 화폐로서 기능을 할 수 있다. 

 

이제 비트코인 하면 많이 이야기 하는 튤립 버블과 비교를 해보겠다.

" 비트코인 = 튤립 버블 "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튤립 버블이란?

네덜란드는 해상 무역을 통해 금융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때 귀족 계층이 아닌 상인, 은행가, 기술자들이 급속도로 부를 축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희귀 상품으로 튤립에 열광을 하고, 가치를 부여하여 투자 대상으로 인식이 된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독특한 무늬를 지닌 튤립은 그 가치가 더 높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튤립이 투자 대상이라니,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 당시엔 점차 많은 사람들이 튤립을 사기 시작했고, 시장은 과열되었다. 

결국 시간이 지나 시장이 과열되면서 거품이 터지게 된다.

 

그 핵심 이유는 바로 공급 때문이었다.

재배 기술이 발전을 하면서 튤립의 공급이 활성화 되었다.

따라서 희소한 자산이 아닌 재생산 가능 상품으로 취급된다.

 

정리하면 튤립은 미적 희소성과 귀족들의 취향이 반영되어 가치가 있었고 일시적으로 자산의 성격을 가졌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급이 늘어났고, 그러면서 거품이 터졌다.

 

이렇게 공급의 유용성이 높은 상품은 결국 자산으로서 희소성이 떨어진다.

 

비트코인은 뭐가 다른가?

좋은 자산으로 기능하기 위해선, 가치가 쉽게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튤립 버블처럼 가격 상승이 곧 공급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점에서 비트코인은 튤립과 전혀 다른 특징을 지닌다.

비트코인의 공급은 기술적으로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2100만 개의 발행량으로 고정되어 있고, 채굴량도 일정 주기(4년)에 따라 감소하도록 설계되어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채굴 난이도의 상승만 불러올 뿐, 공급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결과적으로 가격이 오를 수록 오히려 희소성이 강해지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자산과는 촤별화된 위상을 결국 갖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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